<인터뷰>한국통신프리텔 창립 이상철 初代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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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한국통신의 개인휴대통신(PCS)자회사 ㈜한국통신프리텔이 27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출범했다.창립총회에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이상철(李相哲.48.사진)한국통신PCS추진위원장이 초대(初代)사장으로 선임됐다.한국통신. 대우.현대.
효성그룹과 미국 모토로라등 국내외 1만2천7백개 기업이 자본금5천억원으로 설립한 한국통신프리텔은 이날 서울서소문동 정안빌딩에 입주,업무에 들어갔다.
“개인휴대통신은 지금의 이동전화 서비스와 같은 고급스런.정경부인'의 이미지여서는 안됩니다.한국통신프리텔의 PCS는 여염집아낙네같은 수수한 이미지로 고객에게 다가설 겁니다.” 한국통신프리텔의 초대사장 이상철씨를 만나 사업포부를 들었다.
-귀사가 생각하는 PCS는 지금의 이동전화와 무엇이 다른가.
“가격이다.지금의 이동전화는 3분당 5백원 정도지만 우리는 2백70원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PCS업체 3개사에 이동전화업체 2개사라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데.
“오는 2002년 PCS가입자가 7백50만명은 될 것이다.우리 회사는 이중 45%인 3백38만명을 확보해 1조2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는게 목표다.” -최근 정보통신부가 PCS의 식별번호를 세자리로 하는 대신 한국이동통신등 이동전화업체에 PCS사업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는데.
“PCS 식별번호와 한국이동통신의 PCS사업진출은 별개다.LG텔레콤.한솔PCS와 공조체제를 구축,강력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국통신의 자회사이기 때문에 정통부.한국통신으로부터 겹겹이 통제를 받아 경쟁력이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그런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통신은 비상임이사로만경영에 참여키로 했다.따라서 사규가 한국통신의 10분의1 분량에 지나지 않음을 유념해달라.” -한국통신프리텔이 보강해야할 취약점은.
“기술은 국내 최강이지만 영업력은 다소 취약하다.영업담당 임원을 외부에서 영입하게 된 것도 이같은 판단에 따른 것이다.”<이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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