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스 피트니스 코리아

중앙일보

입력

상체·하체·클럽의 움직임까지 3D 입체분석
자세교정, 근력향상으로 단 기간에 실력 UP

연습량은 많은데 왜 실력이 늘지 않을까? 자신의 재능 없음을 한탄하기 전에 과학적인 분석이 먼저다. 수많은 프로 골퍼들이 사랑하는 골퍼전문 진단 프로그램. 속 시원히 창공을 가를 멋진 스윙도 꿈은 아니다. 그렇지만 나쁜 버릇, 자세 교정, 근력 보강. 아마추어 골퍼들이 늘 고민하는 숙제다. 미국 프로골퍼들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에게 진단과 처방, 치료를 받고 경기실력을 향상시킨다. 지난해 국내에 문을 연 ‘링크스 피트니스 코리아’는 미국 프로골퍼들이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3D 모션 캡처 시스템’을 이용, 다양한 데이터를 근거로 전문 트레이너가 운동학적 처방을 해준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스윙 분석과 체력 단련, 골프 클럽의 피팅을 통한 능력을 기대할 수 있다.
링크스 피트니스의 3D 모션 캡쳐 프로그램은 미국의 그렉로즈 박사가 최초로 고안했다. 신체해부학과 스포츠과학을 결합해 만들어진 이 프로그램은 골퍼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문제점을 진단·처방한다. 미국 마스터즈 대회의 우승자인 ‘재크 존슨(Zach Johnson)’과 영국 오픈 우승자인‘파드리그 해링턴(Padraig Harrington)’이 이 프로그램을 이용했고 지
금도 수많은 PGA, LPGA 프로들이 프로그램을 애용하고 있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신체역학 분석, 2D·3D 스윙분석, 풋스캔 분석, 운동처방 등을 통해 개인별 맞춤지도 및 운동치료를 할 수 있는 점에 있다.
프로그램의 첫 단계는 개인별 정보 체크. 골퍼의 스윙 동작을 연속동작으로 촬영해 신체적 문제점 및 근력 한계를 찾은 후 이를 세계 일류 선수들의 스윙 분석자료와 비교·분석하게 된다.

다음은 2D 비디오 스윙 분석. 총 8대의 카메라가 골퍼의 스윙 동작 하나하나를 촬영한다. 전문가는 앞서 수집한 정보와 2D 비디오 분석 자료를 비교한 후 육안으로는 발견할 수 없었던 골퍼의 문제점을 찾아낸다.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3D 분석은 골퍼가 스윙을 할 때 효과적인 에너지 전달이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측정한다. 이를 위해 몸에 3D 분석기를 착용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골퍼의 상체, 하체, 클럽에 이르기까지 세밀한 진단이 가능하다.
모든 분석이 끝나면 개인별 맞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진단 결과에 따라 근력 강화, 자세 교정 등 링크스 피트니스만의 맞춤 운동처방으로 운동능력을 향상 시킨다. 링크스 피트니스 프로그램은 짧게는 한달에서 길게는 세달 동안 이뤄진다. 링크스 피트니스 조한민 팀장은 “기본적인 자세나 근력에 문제점을 갖고 있는 사람은 아무리 필드에 나가 연습을 해도 실력이 늘지 않는다”며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진단과 분석을 통해 자신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해결해야만 짧은 시간에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링크스 피트니스 코리아 진단 센터의 규모는 아담한 편이다. 대형 휘트니스 센터나 실내 골프 연습장을 생각했다면 더 작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많은 국가대표 골프 선수 및 프로들이 이용하고 있을 만큼 내실있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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