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기술.상품동향수집 신규사업에 적극활용-해태그룹종합조정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해태그룹 종합조정실의 정운봉(鄭雲峰.32)대리는 출근하자마자컴퓨터를 켜고 인터넷에서 외국기업들의 동향과 신기술 현황.신규사업 관련정보등을 찾기 시작한다.
鄭대리는 야후.알타비스타.인포식등의 검색엔진을 활용,유망사업으로 떠오른 환경산업에 대한 자료를 찾는다.
일본의 한 쓰레기 처리기 제조회사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최근 개발된 제품목록과 특징을 골라낸다.자료는 바로 신규프로젝트팀으로 전달되고 최신 뉴스는 그룹웨어 시스템.His-Net'에 올려 모든 직원들이 볼 수 있도록 한다.
해태그룹 종합조정실은 이처럼 인터넷 정보사냥으로 아침을 연다.鄭대리와 함께 한창희(韓昌熙).김진섭(金進燮)대리도 정보사냥에 동참한다.해태제과.해태전자.해태유통등 15개 계열사들의 경영계획과 신규프로젝트등을 맡고 있는 종합조정실은 신속한 정보입수가 새 사업추진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보고 있다.
기획관리팀의 박상윤(朴祥允)차장은“건강식품시장 조사를 할 경우 기존의 주먹구구식 방법에서 벗어나 미 식품관련 데이터베이스나 유가공.육류.어류등 분야별 사이트에서 통계자료와 신상품 정보를 찾아 프로젝트에 적극 활용토록 지원하고 있다 ”고 말했다. 외국 제휴업체의 임원이 방문할 때는 미리 그 회사 홈페이지에서 임원 프로필을 찾아 취미나 가족관계등을 알아 놓고 상담원에게 알려줘 프로젝트 수주에 도움을 준 경우도 있다.
해태그룹은 내달 개통 예정인 그룹 홈페이지와 전 계열사가 공유할 수 있는 그룹웨어를 연동하는 그룹 전략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양영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