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여성들 한국어 실력 뽐내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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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한국 남성과 결혼해 국내에 정착한 외국 여성들이 그동안 익힌 한국어 실력을 뽐낼 수 있는 마당이 펼쳐진다.

성균관대 21세기 한국어위원회(위원장 이명학 사범대학장)와 중앙일보는 23일 오후 2시 성균관대 인문사회과학 캠퍼스 강의실에서 ‘한글백일장’을 공동으로 주최한다. 이를 위해 11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http://hangul.skku.edu)를 통해 5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한국인과 결혼해 한국으로 이주한 외국인 여성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성균관대 이명학 사범대학장은 “한국에 시집와 어렵게 한글을 배우고 있는 다문화 가정 주부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결혼 이민자는 11만 명을 넘어섰다. 조선족이 32%로 가장 많고,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 출신이 30%가량 된다.

수상자는 다음 달 1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1~3위를 차지한 사람에게는 부부와 자녀 2명이 함께 고향을 방문할 수 있는 왕복 항공권이 주어진다. 4~5위에게는 부부와 자녀 2명을 위해 2박3일 일정의 제주도 여행권이 전달된다. 장려상 수상자 10명에게는 기념품이 지급된다. (02)760-1026.

김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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