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별로 본 크리스마스.연말연시 선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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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선물로 무엇이 좋을까.
백화점 관계자들은 “요즘은 형식보다 내용과 개성을 중시하는 실속있는 상품이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한다.
연령별로는 10~20대의 경우 상품권이나 패션 잡화뿐 아니라PC소품이나 스키.스노보드의 액세서리,전자수첩.호출기등 가격이1만~10만원대의 .필수품'이 선물로 각광받고 있다.또 선물을가장 많이 주고받는 20~30대의 젊은이들에 게는 격주 휴무제와 레저문화의 확산으로 최근 급격히 대중화되고 있는 스키나 스노보드 액세서리를 선물하면 제격이다.장갑.헤어밴드.모자.고글등1만~10만원대의 커플 상품도 필수 품목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향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 해도 붐을 일으켜 향수를 기본으로 한 세트상품이 여러 종류 선보이고 있다.커플향수 세트,향수+와인 세트,향수+목욕용품 세트등이 요즘의 인기 품목이다.
향수의 용량도 과거 1백50㎖와 75㎖이던 것이 지금은 평상시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는 15~35㎖가 많이 팔리고 있다.
1만~5만원대의 목욕용품 세트는 젊은 연인뿐 아니라 여고생.
가정주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인기를 끌고 있다.아크리스백화점 매장의 손미경씨는 “평상시 본인이 구입하지 않고 선물용으로 주고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이달들어 하루 평균 50세트 가까이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공주병패션이 유행하는 요즘 왕자병 패션소품도 덩달아 잘 팔리고 있다.볼펜.라이터.계산기.열쇠고리등 남성용소품에 금박이나 번쩍거리는 보석을 박은 상품들로 비싸지 않은 가격에 남의 이목을 끌 수 있는 것들이다.
이밖에.야하다'싶은 남녀패션속옷이 3년째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드라마.애인'의 영향으로 무드 조성에 적합한 .케이크+꽃+향기나는 초'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와인세트,오일램프나 패션주방식기등 3만~10만원대의 선물을 찾는 사람들 도 꾸준히 늘고 있다.

<고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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