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한평에 1,625만원-부동산뱅크 時勢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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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서울강남구압구정동 구(舊)현대 80평형 56가구 입주자들은 우리나라 아파트중에는 평당가격이 가장 비싼 곳에 산다.
평당가격만도 1천6백25만원.분당에서 평당가격이 가장 높은 샛별우방 67평형(8백43만원)의 2배 수준이다.
이번 평당 시세는 공유면적을 모두 포함한 것이어서 입주자들의실제 거주면적인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할때는 이보다 훨씬 높다.
압구정 구현대 80평형 평균시세는 13억원,전용면적은 69.
24평인 것을 감안하면 전용기준으로 평당 1천8백77만원으로 강남 초호화빌라 평당가격과 맞먹는다.
이같은 사실은 부동산전문지 부동산뱅크가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서울및 분당.일산등 5개 신도시 평당시세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서 나타났다.
◇서울=구현대 80평형에 이어 평당가격 2위는 재건축이 추진중인 도곡주공 저층 10평형(1천5백25만원),3위도 역시 도곡주공 13평형(1천5백19만원)이었다.
10위이내에는 재건축대상 아파트가 무려 4곳이나 돼 재건축의위력을 실감케 한다.재건축대상을 제외한 6곳은 50평형대이상 대형으로 역시 대형아파트가 값이 많이 오른다는 것이 실제로 입증됐다. <표 참조> 10위이내엔 강남구가 6곳,송파구 2곳,서초및 강서구 각각 1곳으로 강북지역 아파트는 한곳도 10위내에 끼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서울시내 아파트가격도 지역별 편중이 심하다.이를 방증하듯 서울시내 구별 평당가격은 강남이 8백58만 2천원으로 가장 높고 금천이 4백11만1천원으로 가장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평균 평당가격은 5백95만6천원이고 평형별로는 ▶56평형이상 9백73만9천원▶46~55평형 8백16만원▶15평형이하7백2만3천원▶36~46평형 6백72만8천원▶26~35평형 5백41만5천원.15평형 이하 초소형 가격이 강세 인 것은 바로재건축 기대 때문이다.
◇신도시=분당은 샛별우방 67평형이 가장 높고,그 다음으로 초림동 양지청구 72평형(7백50만원),구미동 무지개LG 48평형(7백40만원)등의 순이다.일산은 마두동 강촌우방 68평형이 6백84만원으로 가장 높고,주엽동 문촌삼■ 6 8평형(6백25만원),주엽동 문촌우성 69평형(6백16만원)순이다.분당의평당가격 5위(서현시범현대 70평형.7백36만원)가 일산 1위보다 높게 나타났다.평촌은 귀인동 꿈현대 67평형(6백19만원),산본은 산본동 목련한양 65평형( 5백15만원),중동은 상동 사랑벽산.삼익.선경 49평형(4백49만원)이 각각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시에선 평당가격이 높은 곳은 대부분 40평형대 이상 중대형아파트였다.신도시별 평당가격을 보면 분당이 5백49만8천원,평촌 4백74만7천원,일산 4백51만9천원,산본 4백만2천원,중동 3백91만9천원이었다.

<손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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