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베어’가 잘 나가는 까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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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영어 교육의 새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식 교육열로 변질되지 않은 원어민 그대로의 영어 유치원이 뜨고 있는 것. 빠른 효과를 보기 위한 주입식 영어 교육이 아닌 인성 배양과 함께 영어를 더불어 가르치고 있는 ‘메이플베어 캐나다문화어학원 일산스쿨’(원장 오광희)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교육 방법을 찾아가 봤다.

한국 사회에서 영어는 필수 항목이 된지 오래다. 이러한 분위기속에 조기 영어 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영어 유치원이 뜨고 있다. 하지만, 성과위주의 조기 영어 교육은 점차 입시중심의 한국식 주입교육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이 현실. 더욱이 5세부터 취학 전 7세까지의 아동은 무엇보다 인성교육이 중시되어야 함에도 불구, 많은 영어 유치원들이 부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성과중심의 영어 교육으로 변질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일산 동구 정발산동에 개원한 ‘메이플베어 캐나다문화어학원 일산스쿨’ 영어 유치원이(이하 메이플베어) 캐나다 유치원의 수업방식을 그대로도입, 아이들의 인성과 영어교육의 두 마리토끼를 잡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검증된 원어민 교사진과 원활한 수업진행을 위한 한국인 부담임제 운영, 공신력 있는 캐나다문화어학원이 임용한원어민 아카데믹 디렉터가 모든 수업 과정을 구성, 진행하는 등 순수 영어 유치원으로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메이플베어 오광희 원장(39)은 “유치원교육의 기본은 전 세계 어느 나라나 동일하게 아이들의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메이플베어는 인성교육이 손상되지 않고 그대로 보장 받는 범위 내에서 단지 모든 교육과정을 영어로 수업하고 있을 뿐이다. 언어를 외우고 이해하는 영역이 아니라 단지 경험하며 배우는 일상의 도구로 활용하는 것. 이것이 바로 평범하지만 특별한 메이플베어만의 교육 철학”이라고 강조한다. ‘영어는 외우는 대상이 아니라 그냥 소통의 수단일 뿐’이라는 메이플베어의 교육철학은 유치원의 기본인 인성교육과 함께 자연스럽게 영어가 생활 속으로 들어오는 상호작용을 만들어 내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5세의 아동이 1년동안 수업에 동참하면듣기능력이 자연스럽게 완성되고 이후, 2년차에는 말하기, 취학 전인 7세가 되어서는 드디어 듣고 말하고 쓰기 능력이 자유롭게 가능하다고 오 원장은 확신한다. 메이플 베어의 3년차 아동은 졸업발표회시 모든 발표내용을 영어로 표현할 뿐 아니라 실수를 할 경우에도 어떤 상황에서실수가 이뤄졌는지까지 모두 영어로 해명이 가능하다는 것이 오 원장의 설명.

 메이플베어의 유치원 생활 속 경험을 통한 영어교육 방법의 효능은 개원하자마자100여명의 원아를 모집할 정도로 입소문을 탔다. 특히, 최근 ‘토요 유치부반’과 ‘엄마와 둘이서’라는 코너를 마련한 이후에는 급격히 원아수가 증가했다.

메이플베어에 자녀를 보내는 박수아(37·서구 일산동)씨는 “메이플베어는 영어를 가르치는 곳이 아닌 영어로 인성을 가르치는 곳”이라고 설명하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메이플베어의 수업시간은 오전 유치부의 경우 매일 9시20분~1시30분이며 오후유치부는 월·수·금요일 3시~5시30분, 토요유치부는 5세 중심이며 오전반 9시30분~12시30분까지, 오후반 1시30분~4시30분까지 두 타임으로 나뉘어 있다. 메이플베어는 2009년도 신입생을 위한설명회를 오는 11월 18일 오후 3시에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에는 영어조기교육 성공을 위한 강연과 지문적성검사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설명회 좌석 등의 문제로 예약 후 참여해야 한다.

▶ 문의 및 예약접수= 031-904-9984
▶ 홈페이지= www. maplebear.co.kr

프리미엄 이형열 기자
사진_ 프리미엄 황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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