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안면도 꽃박람회’ 두바이 총회서 국제공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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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내년 4월 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꽃지해안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2009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가 국제공인을 받았다.

충남도는 4일 “‘2009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가 지난달 26일부터 6일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린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제60회 총회에서 회원국 만장일치로 국제공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도는 특히 AIPH 규정상 박람회 공인기간은 보통 8∼20일이지만 ‘2009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는 예외적으로 박람회 전 기간(27일)을 공인받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AIPH는 대륙별로 지역조직을 두고 화훼 등 원예작물 생산자들의 국제적인 이익을 대변하는 국제조직으로, 25개국 33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국제공인을 받으면 전시관 설치와 박람회 운영 전반에 대한 AIPH의 공식적인 자문과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박람회의 위상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또 기업체 유치 여건이 좋아지고 정부로부터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김동완 행정부지사는 “안면도 꽃박람회가 국제공인을 받음에 따라 박람회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며 “이 박람회가 기름유출 사고로 침체된 태안지역 경제를 살리는 계기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09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는 내년 4월 24일부터 27일간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꽃지해안공원과 안면도 자연휴양림 일원 79만3000㎡에서 해외 21개국 54개 기관을 비롯해 국내외 110개 기관 및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꽃, 바다 그리고 꿈’이란 주제로 열린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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