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호리.캐나다 부샤르 정상 질주-월드컵스피드스케이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호리 마나부(일본)와 실방 부샤르(캐나다)가 각각 96~97월드컵스피드스케이팅대회 남자 5백와 1천 세계 정상에 올랐다.
한국의 호프 제갈성렬(상무)은 5백에서 호리에게 0초23의 근소한 차로 뒤져 2위를 차지했다(7일.전주종합운동 장특설링크). 머리를 삭발한채 출전한 호리는 첫날 남자 5백에서 37초2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94년 릴레함메르올림픽 5백에서 동메달에 그친 한을 풀었다.호리는 지난 3월 95~96월드컵대회(캐나다 캘거리) 1천에서 세계기록(1분11초67 )을 세운바 있다.
마지막조에서 아웃코스로 출발한 제갈성렬은 비교적 좋은 컨디션을 보였으나 마지막 코너에서 스퍼트가 부족,37초46의 기록으로 아깝게 2위에 그쳤다.
1천에서는 부샤르가 1분16초24를 기록,96세계선수권자인 세르게이 클레프체냐(러시아)를 0초7의 간발의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고,얀 보스(네덜란드)는 1분16초38로 동메달을목에 걸었다.
여자 5백에서는 릴레함메르올림픽 3위인 추뤼훙(중국)이 40초78의 기록으로 95~96월드컵대회 우승자인 스페틀라나 주로바(러시아)를 0초30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3위는 41초13의 프란지스카 쉔크(독일)가 차지.여자1천에서 는 쉔크가 1분23초17의 기록으로 우승,5백에서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한편 주최국 자격으로 남녀 5명씩 출전한 한국은 남자 5백에서 김윤만(거평)과 이규혁(경기고.고려대진학예정)이 각각 38초5와 38초21의 기록으로 9위와 13위에 랭크됐고,여자 5백에서는 천희주(고려대)와 강미영(파주종고)이 각각 21위와22위를 마크했다.
또 1천에서는 이규혁과 김윤만이 각각 1분16초47,1분16초75로 5위와 8위에 올랐고 여자부의 강미영과 천희주가 각각15위와 20위를 차지했다.

<곽보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