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사면 또 깎아 줍니다" 킴스클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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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할인점끼리의 물건값 깎아주기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인 킴스클럽이 대량구매시 추가할인제를 도입해 가격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킴스클럽은 전자제품.주류를 제외한 상품의 1회 총구매액이 1백만원이 넘을 경우 3%를 추가할인해 주는 제도를 9일부터 실시한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일반 소비자보다 중소상인들을 겨냥한 것으로 박스단위 대용량 포장 위주로 판매하는 창고형 할인점의 강점을 살려 낱개 포장 위주인 디스카운트스토어나 하이퍼마켓의 추격을 따돌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프라이스클럽.킴스클럽 등의 창고형 할인점은 중소상인들의 구매 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20~30%에 이를 정도로 높아이들의 구매행태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일부 음료의 경우 3%를 추가 할인받으면 소매점이 대리점 으로부터 공급받는 가격보다 싸져 모든 상품의 거래선을 아예 킴스클럽으로 바꾸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는게 킴스클럽의 계산이다.

<이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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