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취향따라 섹션화 배달-미국서 주문신문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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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모든 상품의 주문생산이 일상화되는 가운데 독자들이 입맛에 맞는 기사만 골라 구독하는.주문신문'이 등장했다.미국 텍사스주의지방신문인 오스틴 아메리칸 스테이트맨지(紙)는 매주 한차례 제작,본지와 함께 배달되던.비즈니스 리뷰'판을 최 근 선택주문 품목으로 바꿨다.구독을 원하는 사람에게만 배달해주기로 한 것이다.이 신문의 리처드 오펠 편집인은“케이블TV의 다양한 채널처럼 신문도 다양한 지면을 만들어 독자의 기호에 따라 차별적으로공급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내슈빌의 지방지인 내슈빌 테네시안은 한걸음 더 나아갔다.신문재벌인 가네트 그룹의 일원으로 94년부터.월드 뉴스 엑스트라'라는 특별판을 제작해왔다.
그러나 부수당 50센트의 추가 구독료를 받는 4천명의 독자들에게만 보내기 위해 주문생산되는 섹션이다.
내슈빌 테네시안지측은 종합섹션에 경제.스포츠.증권.부동산.연예.오락.육아.자동차.정원가꾸기등 다양한 특별섹션을 만들어 섹션당 25~50센트씩 더받고 판매할 방침이다.
[워싱턴=김용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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