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조직委 대내외적 사용할 약칭 어떻게 지을지 고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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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다음달 공식 출범할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원회가 대내외적으로 사용할 약칭을 어떻게 지을 것인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공식명칭은 영문(The Korean Organizing Committee for 2002 FIFA Wor ld Cup). 그러나 부르기에 적합한 영문약칭이 마땅치않아 아직까지 여러 후보작에 대한 난상토론만 거듭하고 있다.현재 검토중인 후보는 KOCOW등 5개.모두 공식명칭 각 단어의 영문 첫자를 딴것들이다.그중 KOCOW는 자칫 소(Cow)와 연관 이 있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어 큰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고,KOCOWOC는 너무 길어서 사실상 탈락이 확정된 상태다.
제3후보인 WCK는 월드컵(WC)과 한국(K)을 포괄한데다 단순하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으나 모음이 없어 발음문제가흠.WOC는 단순성에서 합격선을 통과했으나 한국을 연상할 미끼가 없고 같은 발음의 WOK가 중국어 프라이팬을 뜻해 한국월드컵의 간판으로는 부적합하다는 의견이다.마지막 주자 KOWOC는의미전달과 발음은 물론 한.일 공조를 연상(Co-Work)시킨다는 점에서 유력후보로 꼽히고 있다.조직위는 이달중 약칭을 확정할 예정이다.94미국월드컵 약칭 은 WCOC였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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