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서 四翼鳥 목격-中교사 "나비모양 네마리 봤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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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중국 지린(吉林)성에 있는 장백산(백두산)자연보호구에서 날개가 네개나 달린 엷은 노란색의 새 네 마리가 목격된 것으로 전해져 천지(天池)괴물과 함께 이 4익조(翼鳥)의 실존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들 나비모양의 새가 지난 여름 장백산으로 소풍가던 지린무용학교 교사 30여명중 2명의 여교사에 의해 목격됐으며 두 마리는 조금 크고 다른 두 마리는 조금 작았다고 27일 보도했다.
네 마리의 4익조는 중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까치보다 몸체가 컸고 그 중 한 마리의 꼬리는 끝부분이 주둥이 방향으로 굽어 있는 사다리꼴 모양이었다는 것.
장백산에서는 지난 1908년에도 장백산에 대한 대규모 조사작업을 벌이던 이 지방의 한 관리가.둥근 머리에 4개의 얇은 날개를 갖고 있는'새를 목격해 자세한 기록을 남긴바 있다.
당시 기록에는“두 개의 날개는 조금 길고 나머지 두 개는 조금 짧다.색깔은 엷은 노란색이며 나비처럼 보이고 우는 소리는 꾀꼬리같다”고 돼 있다.장백산자연보호구에는 5백종 가까운 척추동물과 1천종 이상의 무척추동물이 살고 있는 것으 로 알려져 있다. [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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