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지대 영세민들위한 '연탄배달 자원봉사단' 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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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부산시중구에 사는 고지대 영세민들은 올 겨울동안 연탄 배달료를 걱정하지 않게 됐다.
부산중구청(구청장 卞鍾吉)이 이 지역 고지대 영세민들에게 연탄을 배달해 주는.연탄배달 자원봉사단'을 구성,12월1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3개월동안 운영하기로 한 때문이다.
연탄으로 겨울나기를 해야 하는 고지대 영세민은 모두 5개동(동광.대청.보수1.영주1,2동)1천1백16가구.
자원봉사에는 해당 지역의 새마을지도자,통.반장들이 나선다.
동별로 5~10명의 자원봉사단을 구성,구청.동 차량 3대로 연탄판매소에서 고지대의 각 가정에까지 배달한다.다만 영세민들이구청이나 동사무소에 연락해야 연탄을 배달받을 수 있다.
이들 지역 11개 연탄판매소 배달인력은 50~60대가 대부분인데다 그나마 8개소는 배달인력이 없어 주인이 직접 배달하는 형편.구청 관계자는“영세민촌 주민들이 해마다 연탄배달이 잘 안돼 겪는 생활불편이 컸다”며“올해는 자원봉사자들의 이웃사랑으로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부산=고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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