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주장 명예를 걸고 한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4면

야구를 본뜬 2004 한국리그가 13일 막을 올렸다. 이창호의 피더하우스와 최철한의 신성건설이 13~16일 매일 오후 7시부터 바둑TV에서 자웅을 겨루게 된다. 13일의 개막전은 피더하우스 4장 유경민4단과 신성건설 4장 양재호9단의 대결. 14일엔 윤현석7단 대 김승준8단의 3장전. 15일엔 이희성5단과 허영호3단의 2장 대결이 이어지고 16일엔 드디어 이창호9단 대 최철한8단의 주장전이 벌어진다.

현재 국내랭킹 1,2위격인 이창호와 최철한의 대결은 단체전의 결말과 상관없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두 사람은 올 들어 정상의 자리를 놓고 열번이나 격돌해 최철한이 7대3으로 리드하고 있다. 또 가장 최근의 성적만 따진다면 최철한의 5대0 우세다. 이 성적만 본다면 최철한이 이창호를 뛰어넘은 듯 보이지만 바둑계에선 "그렇지 않다"는 게 일반론이다.

이창호의 금성철벽을 바닥부터 뒤흔들고 있는 최철한과 반격을 노리는 이창호의 11번째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제한시간 각 40분의 속기로 치러진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