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골프투어의 또다른 재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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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오면 골프보다 더 생각나는 남도의 맛이 있다. 무안에서 맛봐야 하는 음식은 많지만
이 세 가지를 빠뜨리면 못내 아쉽다. 무안 세발낙지로 만든 연포탕과 서해의 싱싱한 생선회,무안 양파를 먹여 키운 한우고기다. 재료의 신선함이나 요리의 깊은 맛은 기본, 무엇보다 후한 인심이 이곳 맛집들의 키워드다.

매일 아침 신선한 한우 육회
 남도라고 해산물만 유명하다 생각하면오산이다. 무안의 특산물 중 하나인 양파를 먹여 키운 한우 전문점 승달가든은 살살 녹듯이 부드러운 고기 맛은 물론이고 사장의 특별 서비스로도 유명하다. 골프치러온 손님들을 가게에서 직접 모시는 차량 서비스부터, 무리한 라운딩으로 근육통이 생긴 손님, 너무 많이 먹은 손님을 위해 상비약까지 갖추고 있다. 서울의 방송국에서도취재해 갈 정도로 이름난 곳으로 육회, 샤브샤브, 로스구이 등 코스에 올라오는 고기는 모두 아침에 배달된 신선한 한우다. 한우 고유의 맛을 위해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주인이 직접 칼로 썬다. 1인당 3만원이면 질 좋은 한우를 육회, 샤브샤브, 로스구이로 맛볼 수 있다.
승달가든 061-454-3400 

뻘에서 손으로 잡은 세발낙지 연포탕
 지친 소도 벌떡 일어나게 한다는, 몸에좋다는 무안 세발낙지가 유명한 집이다. 바다에서 배로 잡아 짠 맛이 나는 세발낙지가 아니라 뻘에서 직접 손으로 잡아 온 세발낙지를 사용한다. 익혔을 때 분홍색이 살짝돌면 제대로 된 세발낙지로, 쫄깃하고 연한 맛이 일품이다. 생선회집에서 나오는 낙지회보다 깊은 맛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이며 개운한 국물은 해장용으로도 좋다. 연포탕과 낚지 볶음 모두 1인분에 1만2천 원 선. 우성뻘낙지 전문식당 061-452-8551서해의 신선함이 물씬 나는 생선회
 그날 가장 좋은 해산물을 아낌없이 내준다는, 그래서 까다로운 손님도 세심한 서비스에 만족하고 돌아간다는 횟집 ‘바다촌’.오도리,대하,돔,농어 등 계절에 맞춘 생선회와 해산물이 상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저녁코스는 4인 기준, 1인 가격이 2만 5천원이며 2인의 경우 생선회의 양만 조금 달라진다. 산낙지가 한창인 9월 말부터 11월까지는 산낙지도 서비스된다.
바다촌 061-454-5750

프리미엄 이세라 기자
사진 = 프리미엄 황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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