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은하철도999' MBC 재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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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힘차게 달려라 은하철도 999,은하철도 999.』신나는 리듬과 힘찬 멜로디의 주제가,영원한 생명의 별을 향해 다가가는 어린 철이와 신비한 여인 메텔.
지난 84년 MBC-TV를 통해 방송돼 큰 인기를 끌었던 만화영화 『은하철도 999』가 18일부터 재방송된다.월~금요일 오후5시부터 30분동안 방송되며 모두 1백13부작이다.
『은하철도 999』는 일본의 도에이 애니메이션사 작품으로 우리 어린이들에게 왜색을 주입시킨다는 논란도 있었지만 폭력적이라고 할만큼 거친 요즘의 만화와 달리 우주공간에서 펼쳐지는 모험을 서정적으로 그려 호감을 샀다.
『은하철도 999』가 수많은 만화영화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았던 것은 애니메이션에서 표현하기 힘든 주인공의 내적(內的) 고뇌와 성격묘사를 치밀하게 묘사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우주공간에 기차가 달리고 영생의 별을 찾는다는 이야기 구조,못생기고 순박한 어린 철이와 이에 대비되는 아름답고 신비한 여인 메텔간의 교감이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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