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가축위생사업소에서 수의사로 일하고 있는 육심룡(陸心龍.33.7급)씨가 최근 전북대대학원에서 동물의 설사병을 유발하는 병원(病原)을 규명한 「마우스(쥐)의 크립토스포리디움 배설상황과 면역원성」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
陸씨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으로 가축이 죽어가는 것을 보면서 체계적인 수의학 연구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직장생활의 바쁜 와중에 박사학위를 얻어 더욱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 90년 충남대 수의학과를 졸업한 뒤 陸씨는 곧바로 강원도 가축위생시험소 영동지소(강릉)에서 공직에 발을 들여놓았다. 직장생활중에도 그는 수의학 연구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자신이 원하는 전공(예방수의학)이 개설된 전북대 수의학과에서 93년부터 석사.박사과정을 밟았다.
박사과정은 직장이 있던 강릉에서 전주까지 3백㎞가 넘는 길을1주일에 한번씩 왕복해야 하는 고충의 연속이었다.
<대전=김방현 기자>대전=김방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