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왜곡정보 527건이나-본사후원 인터넷검색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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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한국은 월드컵 예선 탈락국」「태권도는 가라테를 모방한 것으로 역사가 40년밖에 되지 않는다」.
세계각국 인터넷 홈페이지에 소개된 한국에 관한 왜곡된 정보들의 일부다.서울시가 주최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해 지난달 11~31일 개최된 「한국바로찾기대회」에는 이처럼 한국에 관한 잘못된정보들을 찾아낸 「정보사냥꾼」들의 고발이 이어졌 다.
이번 대회에서 인터넷과 백과사전.CD롬.교과서등에서 찾아낸 한국에 관한 그릇된 정보는 총5백27건.외국인 6명을 포함해 2백50명이 한국의 지리나 역사.한국어표기를 비롯,심지어는 한국의 상징인 국기를 잘못 소개한 것들을 속속들이 찾아내는 성과를 올렸다 이중에는 「한국은 콜레라.장티푸스등 전염병이 만연된나라」라든지,「한국을 국민소득 1천달러 이하의 나라」로 분류하는등 한국이 후진국가로 잘못 알려져있는 경우도 많았다.
동해를 일본해로,독도를 일본식 명칭인 다케시마(Takeshima)로 하고 「독도가 한국에 의해 30년이상 강탈당하고 있다」「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죽인 사람은 안중근이 아니다」등일본에 의해 터무니없이 날조된 정보들도 수두룩했 다.태극기의 괘가 3개로 표시되는등 태극기를 잘못 소개한 경우도 17건이나있었다. <문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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