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승리화학공장 가동 완전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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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북한이 자랑하던 주요 산업시설의 하나로 연간 2백만의 원유정제 능력을 지닌 승리화학공장이 최근 가동이 완전 중단된 것으로확인됐다.
재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에 따르면 북한 나진.선봉자유경제무역지대내의 선봉항에 인접한 승리화학공장은 지난해말부터러시아산 원유의 임가공을 해왔으나 최근 이마저 중단했다.승리화학공장의 장기간에 걸친 가동중단은 유류공급의 차질은 물론 석유화학제품의 수급에도 나쁜 영향을 미쳐 북한 경제를 더욱 압박할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과거 극동지역에서 생산되는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해 처리해왔으나 구소련의 붕괴로 원유대금 결제방법이 변경됨에 따라 원유수입이 막히게 됐고 이후 임가공 정제만을 해오다 이마저 여의치 않게된 것이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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