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인도네시아 케디리 15-0 대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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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최하위로 처진 지난 시즌 챔피언 성남 일화가 11일 성남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G조 경기에서 페르시크 케디리(인도네시아)를 15-0으로 대파했다.

이 승리로 성남은 요코하마 매리너스(일본)와 동률(4승1패)이 됐지만 골득실차(성남 +18, 요코하마 +13)에서 앞서 조 선두로 나섰다. 성남은 19일 빈딘(베트남)과, 요코하마는 케디리와 각각 원정경기로 최종전을 치러 8강 진출팀(각 조 1위)을 가린다.

골잔치는 전반 3분 신태용의 프리킥을 싸빅이 헤딩골로 연결하면서 시작됐다. 전반에 7골, 후반에 8골. 이성남과 싸빅이 4골씩, 김도훈이 3골을 넣었다. 케디리는 후반 16분 수비수 스수완토가 퇴장당했고, 전반 교체 투입된 골키퍼 와유디마저 후반 40분 부상으로 실려 나가 수비수인 수산토크가 골문을 지켰다.

아시아 클럽대항전에서 한국의 최다골은 2001년 11월 수원 삼성이 사운더스SC(스리랑카)에 거둔 18-0 승리다.

성남=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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