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산책] 동해대 15개학과 폐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학교 운영법인의 부도 등으로 어려움으로 겪고 있는 동해대가 대대적인 구조조정안을 확정,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학교측은 전체 23개 학과 가운데 지난 3년간 계속 정원을 못 채운데다 올해 모집 인원이 10명 미만인 15개 학과를 없애기로 했다. 해당 학과는 ▶한국어문학▶관광영어▶관광중국어▶관광일본어▶경영▶유통정보▶행정▶컴퓨터공학▶전기전자공학▶정보통신공학▶건축공학▶건설시스템공학▶환경공학▶시각디자인▶멀티미디어영상 등이다.

대신 ▶관광외국어통역▶관광이벤트디자인▶리조트개발▶부동산▶테크노산업정보▶컴퓨터게임공학▶리모델링 등 7개 학과를 신설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동해대는 학과수가 23개에서 15개로, 신입생 정원은 1062명에서 680명으로 줄어든다.

학교측은 폐과되는 학과 학생에 대해 본인이 원할 경우 졸업 때까지 학과를 존속시키거나, 유사 학과로의 전과를 허용키로 했다.

그러나 구조 조정으로 인해 현재 182명(교수 106명 포함)인 교직원 정원이 100여명으로 줄어들게 돼 교수협의회 및 교직원노조의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홍창업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