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大 특차경쟁률 높아질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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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97학년도 대학입시에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서울대보다 연세대.고려대.한양대등 상위권 대학의 특차 전형에 많이 몰려 이대학들의 특차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종로학원이 이달초 실시한 수능모의고사에 응시한 수험생 40만1천6백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97학년도 대입 지원성향을 분석한 결과 4백점 만점에 3백50점 이상 고득점자중 인문계 21%,자연계 30%가 특차 지원을 생각중이라고 응답했다.또 3백10점대 학생중에는 인문계 41%,자연계 37%가 특차 지원을 고려중이었다.
서울대 지원이 가능한 고득점자중 ▶중어중문학과 지원생의 55.6%▶사회.신문학과 지원생의 41%▶의예과 지원생의 53.6%▶치의예과 지원생의 52.3%가 특차 지원의사를 밝혔다.
종로학원측은 이에따라 97학년도 특차전형에서 ▶연세대 상경계.신방.의예.치의예.기계공학부▶고려대 법학과.경영.의예.유전공학과▶경희대 신방.한의예과▶한양대 신방.건축공학부▶중앙대 광고홍보학과등이 치열한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
올해는 본고사가 폐지되고 특차 모집정원이 지난해 3만4천여명에서 5만5천여명으로 늘어 전체 특차 경쟁률은 지난해 2.2대1보다 다소 낮아진 2대1 정도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고득점자들이 몰리는 상위권 대학 학과의 특차 경쟁률은매우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경우 전통적으로 여학생 비율이 높았던 사범계열과 어문계열은 여학생 지원 비율이 40~50%를넘고 있으며 법학.상경.정외.공학계열들도 여학생 진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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