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암달러상 한해 2억弗 거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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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국내 암달러시장의 규모가 연간 2억4백만달러(1천7백억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최근 국내 암달러 거래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을지로.이태원.명동 일대와 부산.인천 등 외국인의 출.입국이 빈번한 지방도시를 중심으로 한달에 1천7백만달러 정도씩 거래되고있다고 21일 밝혔다.
이 가운데 외국인 상가가 밀집된 서울 을지로에서 9백만달러가,부산에서 4백만달러의 달러화 암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나머지4백만달러는 남대문.명동 등지의 길거리에서 암달러상을 통해 환전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입된 암달러는 다시 외국인 불법체류자들에게 1천4백만달러가매각되고,유학.해외여행경비등 외화 밀반출 자금 마련을 위한 내국인에게 3백만달러가 흘러들어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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