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부동산투기 조사-용인.영종도.평택등 28곳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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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세청이 땅값 오름세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경기도 용인과 영종도 주변등 수도권 28개 부동산투기 우려지역에 대한 집중적인투기 감시에 나섰다.
국세청은 21일 『전원주택용지 개발이 활발한 경기도 용인.김포 등지와 인천국제공항 건설에 따라 부동산 값이 들먹이고 있는서해 도서지역 등 부동산투기 우려지역으로 지정된 수도권 10개지역 28개 읍.면.동의 토지거래동향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부동산투기를 집중 감시키로 했다』고 밝혔다.국세청은 이들 지역에서 미등기전매 등 투기 혐의가 드러나면 곧바로 세무조사에 나설방침이다.
특히 부동산투기자로 적발된 사람에 대해서는 자신은 물론 직계존.비속의 최근 5년간 부동산 거래내역 등도 정밀 조사해 탈세여부를 가려내기로 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영종도 국제공항 건설에 따라 영종도는 물론인근 도서지역과 영종도와 이어지는 인천시내 일부 지역▶경기도평택 항만건설 지역.용인 택지개발 지역 등의 땅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지 방자치단체의 토지거래허가서▶법원의 부동산등기부등본 등 각종 토지거래 관련 자료를 수시로 수집.분석해 부동산 과다거래자.위장전입자.미등기전매자 등 투기혐의자를 가려내기로 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해 1월부터 9월말까지 부동산 투기자 9백93명을 적발,2천1백38억원을 추징했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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