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렌스탐.박세리 우승다툼-삼성월드여자골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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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박세리냐,소렌스탐이냐」.
96삼성월드챔피언십여자골프대회(총상금 50만달러)는 국내최강박세리(19)와 미국투어 상금랭킹 3위 애니카 소렌스탐(26.
스웨덴)의 대결로 압축됐다.19일 일동레이크GC(파72)에서 벌어진 3라운드에서 소렌스탐이 버디 4개, 보기 1개로 69타를 기록,합계 12언더파 2백4타로 2위 박세리를 1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에 올랐다.3위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은 7언더파로 뒤처져 우승은 박과 소렌스탐의 대결로 좁혀졌다.
2라운드까지 9언더파로 공동선두에 올랐던 소렌스탐과 박은 이날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였다.소렌스탐은 파 5인 2번홀에서 세번째샷을 홀컵 1에 붙인뒤 가볍게 버디를 잡아 1.2 파퍼팅을놓쳐 보기를 범한 박을 순식간에 2타차로 앞섰다 .소렌스탐은 이어 7번홀(파 3)에서도 극적인 6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전반을 보기없이 2버디로 끝내 버디와 보기를 각각 2개 기록한박에게 2타차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들어 박세리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박은 전날에 이어 12,13번홀에서 연속버디를 낚아 12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소렌스탐을 1타차로 따라붙은뒤 파 5인 15번홀에서 1.2 버디를 잡아 12언더파로 다시 공동선두를 이뤘다.
그러나 박은 16번홀에서 세컨드샷이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를 범한 반면 소렌스탐은 17번홀에서 1 버디를 잡아 다시 2타차로 벌어졌다.18번홀(파3)에서 박은 소렌스탐의 티샷미스로 1타를 벌었다.소렌스탐이 티샷한 공이 그린 우 측 바위틈에들어가는 바람에 언플레이어블볼을 선언,1벌타를 먹고 3온1퍼트로 보기를 범한 반면 박은 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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