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문화재단 '인터넷과학교육' 특별강연 성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인터넷을 직접 교육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개발활동과 그 결과를 교사들에게 보급하려는 행사가 활기를 띠고 있다.인터넷을 활용,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독자적인 교재를 개발하는가 하면 특별 강연,가상학교시스템등의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경희대는 독자적으로 인터넷을 활용한 중.고 교과과정용 교재를 개발,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중.고 교장들을 대상으로 한전국 순회 학교정보화(IIE)강연회에서 선보였다.
한국과학문화재단은 인터넷 활용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교사및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중에서 「인터넷을 이용한 과학교육」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실시했으며 11월22일에는 대전,29일에는 청주에서 잇따라 순회 강연 회를 열기로했다. 「인터넷…」 강연이 실시된 여의도중 시청각실에는 준비된좌석이 1백여개인데도 불구하고 1백50여명의 교사.학부모들이 강의장을 가득 메워 IIE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3인용 긴 의자 곳곳에는 4~5명이 끼어앉아 불편함도 잊은 채 1시간 내내 강사로 나선 윤영민(尹英民.40.경희대 정보사회연구소 연구위원)박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시청각실 뒤편문밖에선 미처 들어오지 못한 사람들이 열심히 발 돋움을 하며 강의 자료가 비쳐지는 영사막을 주시했다.
尹박사는 강연을 통해 동영상.음성.그래픽등 인터넷 이곳저곳의멀티미디어 자료들을 이용해 중학교 「화산과 지진」,고교 과학 「오존층」단원 등에 대한 새로운 교육 방법을 직접 보여 주었다. 고용탁(高用卓.38.한국과학문화재단)진흥팀장은 『장소가 지나치게 좁았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교사와 학생들의 호응이 높았다』고 말했다.
강연에 참가한 정종배(鄭鍾培.43.대전내도중.과학)교사는 『이번 강연으로 어떻게 인터넷을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지 명확히알게 됐다』며 『이처럼 인터넷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자료를 이용한다면 학생들의 이해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 고 말했다.
이밖에 서울대 사범대는 인터넷을 통해 초.중.고 모든 교과과정을 학습,가상학교를 실현할 수 있는 시스템차원의 「인터넷 스쿨」을 오는 2000년까지 개발할 방침이다.
교육개발원도 지난달 11일 개통된 교육정보망 「에듀넷」의 교육자료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을 교육에 활용하기 위한 교재및 과정 개발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은 중앙일보사의 IIE운동으로 사회전반에 교육정보화의 필요성이 깊이 인식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권혁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