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하르토 東 티모르 방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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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자카르타 UPI=본사특약]동티모르 독립운동지도자 2명이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동티모르 학생 1백여명이15일 딜리에서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동티모르 방문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수하르토대통령은 이날 오전9시쯤 (현지시간) 8년만에 동티모르에 도착,딜리에서 거행된 그리스도 동상제막식에 참석했으나 노벨평화상 공동수상자인 카를로스 벨로 주교와는 악수만 하고 냉담하게 헤어졌다.
수하르토는 연설을 통해 『동티모르주의 경제성장률이 인도네시아전체 평균인 6.8%를 크게 상회할 정도로 발전을 이룩했다』고강조했으나 정치적 문제에 대해선 언급을 회피했다.한편 올 노벨평화상 공동수상자인 호세 라모스 오르타는 14 일 호주 시드니에서 독일신문과 가진 회견에서 헬무트 콜 독일총리가 25일부터29일까지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할때 동티모르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 지원해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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