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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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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연말 결산의 계절이 도래했다. 영국의 미술전문지 ‘아트 리뷰’는 ‘2008 파워 100’을 15일 발표했다. 이 잡지는 매년 11월호에 세계 미술계의 영향력 있는 인사 100명을 선정해 발표한다.

올해는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벌어진 시기 런던 소더비에서 단독 경매를 열어 작품 218점을 팔아치운 데미언 허스트가 1위에 선정됐다. 구찌·발렌시아가·입생로랑 등 명품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PPR 그룹의 프랑수와 피노 회장은 지난해 1위였으나, 이번에 8위로 밀려났다. 가고시언 화랑의 래리 가고시언 대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올 초 뉴욕 현대미술관 부관장에 임명된 케시 할브라이시는 지난해 순위에 없었지만 올해 3위에 등극했다.

100명 가운데 한국인은 단 한 명도 없다. 지난해에는 아라리오 그룹의 김창일 회장이 파워 컬렉터로 87위에 올랐으나 올해는 순위에서 밀려났다. 굳이 한국과 관련 있는 인물을 찾자면 오쿠이 엔위저 광주비엔날레 감독(83위) 정도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미술가 무라카미 다카시(28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셰이크 모하메드 알 막툼(30), 중국 미술가 아이웨이웨이(47)와 차이궈창(69), 인도 미술가 수보드 굽타(92)가 눈에 띈다.

1위 데미언 허스트와 3위 케시 할브라이시부터 아이웨이웨이, 차이궈창, 수보드 굽타 등은 올해 본지가 단독 인터뷰를 통해 소개한 바 있다.  

권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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