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안하는 교수 많아-4년제 1백곳 실태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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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교수 1인당 연간 논문 발표가 1편도 안되는 대학이 전체의 22%를 차지하고 논문 미발표 교수가 갈수록 늘어나는등 교수들의 연구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민회의 설훈(薛勳)의원이 국정감사 자료로 4년제 1백34개 대학에 요구해 자료를 제출한 1백개 대학의 「93~95년 교수연구실태」를 대학교육협의회의 대학평가 기준에 따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교수 1인당 연구논문 실적이 1편 미만인 대학은자료를 제출한 1백개 대학중 22개 대학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년동안 논문을 1편도 발표하지 않은 교수는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93년 4백7명에서 94년 3백78명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엔 5백86명으로 다시 늘어났다.
자연계열은 93년 2백70명에서 94년 3백86명,95년 5백77명으로 증가 추세다.이는 전체 교수 수에서 해당 교수들이발표한 전체 논문 편수를 뺀 나머지 숫자를 대비한 것이어서 한교수가 2편이상 발표할 경우 실제 논문 미발표 교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교수 1인당 연간 해외학술 논문 발표 건수는 평균0.27편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薛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교수 1인당 연간 논문 발표 수가 1편 미만인 대학은 부산외국어대.목포해양대.서경대.동신대.전주대.동양대.군산대.동덕여대.배제대.한국외국어대.동의대.대구대.그리스도신학대.상지대.인제대.광주가톨릭대.삼 육대.용인대.동서대.기독대.나사렛대.대전가톨릭대 등이다.
정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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