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監인물>통산委 이재명 의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한전.포철등 유수의 공기업이 피감기관으로 있는 통산위에서 신한국당 이재명(李在明.인천 부평을)의원은 특유의 「공기업론」을내세운 강의식 질의로 주목을 받았다.
『공기업은 독점적 지위를 이용,막대한 이윤을 내려하지 말고 가격인하등을 통해 중소기업이나 기타 산업을 도와주는 윤활유 역할을 해야한다』는게 李의원의 논지.
따라서 매년 막대한 이익을 내는 한전.포철등이 사업다각화라는명분으로 다른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란 주장이다. 10일 포철감사에서도 李의원은 『국내 업체들은 포철이항상 수요의 70%정도밖에 철강을 공급하지 않기 때문에 나머지를 외국에서 비싸게 수입해 쓰고 있다』며 『원가인하를 통해 기간산업과 국민경제에 도움을 주려면 국내수요부터 우선 공 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철이 지난 한햇동안 1조원의 이익을 올렸으나 이는 판매가격 인상으로 얻어진 것』이라며 자체분석한 「포철의 이익률분석표」를 제시했다.
77년 평사원으로 대우에 입사,40대 사장을 지낸 실물경제통이라 그의 질의엔 수감기관들도 바짝 긴장한다.
이정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