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도발 安保理 상정 中 신중태도로 지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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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한의 무장공비 남파사건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하려는 주유엔 한국대표부의 외교적 노력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의 신중한 입장에 부닥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표부의 한 관계자는 9일 성명 문안의 강도를 낮추려는 중국측과의 협의로 빠르면 11일 또는 다음주에나 안건상정이 가능할것으로 본다고 밝혔다.한국대표부는 당초 10일(현지시간)중 안건상정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도발행위를 규탄하는 내용의 의장 성명을채택하기 위해 거부권을 갖는 중국과 성명 초안에 대해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북한의 무장공비 남파사건에 대해 한국과 다소 의견을 달리하고 있으며 이 사건과 관련,남북한에 자제를 촉구한바 있다.
뉴욕=김동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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