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만 연안오염 총량관리제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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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목표수질을 정해 오염부하량을 체계적으로 총량 관리하는 연안오염 총량관리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마산만에 적용, 시행에 들어갔다.

경남도는 ‘마산만 특별관리해역 연안오염 총량관리 기본계획’에 따라 마산·창원·진해시가 마련한 실시계획을 지난 8일 승인하고 본격적인 연안오염 총량관리제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마산·창원·진해시의 시행계획에 따르면 1단계로 2011년까지 하루 오염물질 배출량을 4245㎏을 감축하기 위해 지역 내 261개 각종 개발사업 시기 등을 조정하거나 유보하고 2400여억원을 들여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하수관리 정비사업 등을 추진해 오염부하량을 줄여 나가게 된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2012년 마산만의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목표수질은 여름철 평균으로 2.5ppm으로 개선되고 2020년까지는 수영이 가능한 2.0ppm(2등급) 수준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산만은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해 측정한 표층기준 COD가 평균 2.99ppm으로 2006년 평균 3.04ppm 보다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3급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정부는 마산만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2004년 12월 ‘마산만 특별관리해역 연안오염총량관리 기본방침’을 수립, 연안오염총량관리제 도입을 추진해 왔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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