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입국 팝가수 마이클 잭슨 환영인파 썰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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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세계적인 팝 가수 마이클 잭슨이 9일 오후 서울에 왔으나 평일인데다 쌀쌀한 날씨 때문인지 공항에는 극성 팬이나 인파가 몰리지 않아 예상보다 비교적 조용했다.
…마이클 잭슨은 당초 오전10시30분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공항당국과 이.착륙 스케줄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도착시각이 미뤄지는 우여곡절끝에 오후5시50분쯤 전용기인 보잉707기로 서울에 도착.선글라스와 중절모는 물론 옷과 구두등 온통 검은색으로 치장한 잭슨은 오른손을 활짝 흔들어 환호하는 팬들에게 답례한뒤 『안녕하세요』라고 한국말로 인사.
…공연주최사인 ㈜태원예능측은 마이클 잭슨의 공항 귀빈실 이용을 요청했으나 공항당국이 『규정에 없다』는 이유로 입국심사와 세관검사를 거치는 일반 입국장을 이용하도록 주최측에 통보.하지만 보안상 이유로 결국 의전통로 사용을 허가했다.
…숙소인 워커힐호텔에는 오후6시쯤부터 제복을 차려입은 요리사30여명을 포함한 호텔직원.투숙객등 4백여명이 70 길이의 두줄로 로비에 늘어서 마이클 잭슨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오후1시부터 여고생들이 마이클 잭슨을 한발이라도 가까운데서보기 위해 일반인 출입을 통제한 공항 귀빈주차장까지 몰려오는등세계적인 스타로의 그의 인기를 입증.
김창우.염태정.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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