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tyle] 한국 디자이너 옷 입은 ‘패션 제왕’ 라거펠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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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디 제공]

‘패션의 제왕’ 칼 라거펠트中가 한국인 디자이너의 옷을 입고 패션쇼 무대 위에 올랐다. 지난달 25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이탈리아 브랜드 펜디의 패션쇼에서다. 라거펠트가 입은 정장은 남성복 디자이너 정욱준씨의 작품이다. 국내 정상의 남성복 디자이너로 활동하던 정씨는 지난해 6월 프랑스 파리 컬렉션에 ‘준지(Juun.J.)’라는 이름으로 처음 참가해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였던 라거펠트는 펜디에서도 수석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그는 펜디의 패션쇼에서 총 35벌의 내년 봄·여름용 의상을 선보인 직후 액세서리 디자인 담당자인 실비아 벤투리니 펜디와 함께 피날레 무대에 올랐다. 라거펠트는 검정 슈트에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목 바로 아래까지 오는 둥글린 깃의 흰 셔츠를 받쳐 입고 나타났다. 지금까지 그는 일본인 패션 디자이너 가와쿠보 레이가 만든 ‘콤 데 가르송’ 브랜드를 애용했었다.

강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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