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스.카디널스,두뇌 싸움-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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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메이저리그 최고의 머리싸움이 펼쳐진다.
10일 오전(한국시간) 1차전을 벌이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은역대 메이저리그 최고의 감독 싸움으로 일컬어진다.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바비 칵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토니 라루사는 현역 최고의 두뇌파 승부사.이들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메이저리그답지 않은」 감독으로 불린다.
그만큼 치밀하고 작은 계산까지 머리속에서 끝낸 다음 확인에 확인을 거듭하는 컴퓨터 감독들이다.따라서 메이저리그보다 오히려일본야구쪽에 가깝다고 불린다.
외형상으로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진을 보유하고 있는 브레이브스가 월등 우세하다.브레이브스는 24승을 올린 존 스몰츠를 축으로 지난해 월드시리즈 MVP 톰 글래빈,스몰츠와 글래빈보다더 낮은 방어율로 건재를 과시한 사이영상 4연패 의 그레그 매덕스등이 1차전부터 3차전까지를 기다리고 있다.게다가 챔피언십진출팀중 유일하게 4명의 선발투수를 쓸만큼 여유를 보이고 있다.4차전 선발은 시즌도중 피츠버그 파이러츠에서 이적해온 좌완 대니 니글.
브레이브스 투수진에 맞서는 카디널스는 라루사의 절묘한 계투책과 론 갠트.게리 가예티.브라이언 조던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에기대를 건다.카디널스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야구가 남긴 최고의 유격수」 아지 스미스가 벤치에서 후배 들의 사기를 북돋고 있는 것도 큰 힘이다.
대부분의 야구전문가들은 브레이브스가 카디널스를 제치고 월드시리즈에 진출,2연패를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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