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 경제학] SK, CEO 해외 세미나 취소 까닭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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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가 ‘2008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유럽에서 열려다가 국내로 바꿨다. SK는 당초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27~31일 올해 CEO 세미나를 열기로 했다.

SK의 임수길 팀장은 “국제 금융위기 확산과 환율 급등으로 국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된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암스테르담 해외 세미나를 기획한 것은 열악한 자연조건을 극복하고 필립스 같은 글로벌 기업을 다수 보유한 ‘강소국’ 네덜란드, 그리고 유럽연합(EU) 의 다른 글로벌 기업을 벤치마킹하려는 뜻이었다.

세미나에는 최태원 SK 회장과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 등 16명의 계열사 CEO가 참석한다.

SK 측은 “세미나 참석 인원은 CEO 외에도 핵심 임원들과 행사준비 직원을 합쳐 40여 명”이라며 “국내에서 이들이 묵을 적당한 호텔을 찾는 대로 정확한 개최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매년 10월 이듬해 사업방향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최고경영진 세미나를 해 왔다. 이따금 중국·베트남 등 해외 세미나도 개최했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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