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 물질 13개 업소서 분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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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94~95년중 방사성 동위원소를 취급하는 업소 13곳에서 부도 또는 관리소홀로 인해 보관중인 방사성 물질이 행방불명된 것으로 밝혀졌다.
행방불명된 방사성 물질의 양은 3중수소(H-3)가 2퀴리(Ci),니켈63(Ni-63)이 1백40밀리퀴리(Ci)등이다.국회통신과학기술위 남궁진(南宮鎭.국민회의.광명갑)의원은 1일 이같은 내용의 과학기술처 제출자료를 공개하고 『이들 물질은 국민보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수거를 촉구했다.
일반인의 연간 방사선노출 허용치는 0.5렘(rem.1Ci의 방사선을 1 떨어진 곳에서 1시간 동안 쬐는 양)으로,南宮의원은 행방불명된 방사성 동위원소가 전량 주택가등에 방치됐을 경우연간 노출허용치 이상의 방사선 피폭자를 상당수 발생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南宮의원은 특히 방사성 동위원소를 다루는 업소가올 6월 현재 전국 1천96곳에 이르고 있으나 관리인력은 10명에 불과한 점을 들어 방사성 물질 관리체계의 일대 개선을 촉구했다. 방사성 동위원소가 행방불명된 업소는 아세아정수공업.현대환경관리(이상 3중수소 1Ci),코오롱엔지니어링.진영(이상 니켈63 20Ci),서울환경개발.한국수처리공업.한일건설진흥.한일종합환경.현대종합수처리.고려환경플랜트.금호환경개발.은성 엔지니어링.남일산업(이상 니켈63 10Ci)등이다.
김현종.차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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