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山일대 3일만의 交戰-공비 추적 4~5차례 총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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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22일 이후 별다른 전과를 올리지 못했던 군수색대는 25일 오전 무장공비 잔당 3명을 발견,추적에 활기를 띠고 있다.
강릉시강동면언별리 망기봉 일대에서 작전을 펴고 있는 육군 쌍호부대는 25일 오전6시40분쯤 망기봉과 칠성산으로 이어지는 속칭 홍골계곡에서 이동중인 무장공비 잔당 3명을 발견,이들을 뒤쫓고 있다.
군수색대는 발견당시 4~5차례 교전을 벌였으나 사살이나 생포등 전과는 올리지 못했다.교전 과정에서 이기자부대 소속 지상필상병과 화랑부대 이영민(22).정상훈(23)병장이 가슴과 오른쪽 팔목등에 총상을 입고 아산재단 강릉병원.육군강 릉병원등으로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이중 李병장은 수류탄 파편상을 입었다. 군수색대는 이들이 칠성산으로 달아날 것으로 보고 도주로를 차단하고 코브라 헬리콥터 3대를 동원해 공중 정찰을 실시하는 한편 이 일대에 특전사 장병등 병력을 증원,정밀 수색을 벌이고있다. 한편 군은 공작원으로 보이는 2명의 흔적을 아직 찾지 못함에 따라 이들이 이미 1차 차단선을 뚫고 오대산등 태백산맥으로 도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해당지역 군부대에 철저한 경계강화를 지시했다.
또 이들이 해안을 통해 도주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어 강동면심곡리등 해안에 이르는 주요 산에서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다.
강릉=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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