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3.75% 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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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6일 콜금리 운용 목표를 현재의 연 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은행 간 거래금리인 콜금리는 지난해 7월 4%에서 3.75%로 내린 뒤 열달째 제자리걸음을 하게 됐다.

박승(朴昇)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소비와 설비투자가 여전히 미진해 경기회복을 더 뒷받침하려면 저금리 기조가 계속돼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국제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물가가 불안하지만 당초 물가억제 목표(연 3%대)를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중국 쇼크'에 대해 "중국 경제는 긴축정책을 통해 연착륙에 성공할 것"이라면서 "금융통화정책 같은 우리나라 거시정책을 수정해야 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홍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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