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꿔 나가는 중앙일보사의 4大사업-자원봉사캠페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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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중앙일보 자원봉사캠페인이 시작한지 벌써 2년2개월이 지났다.
94년 7월7일 첫 사고와 함께 시작된 캠페인은 그동안 「나누는 기쁨,베푸는 보람」을 표어로 내걸고 자원봉사의 범국민적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펼쳐졌다.중앙일보가 한가지 주제를 가지고 이렇게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사업을 펼친 적은 없었다.캠페인이 시작되면서 중앙일보는 우선 지면으로 자원봉사에 대한 개념과 국내외의 주요활동 사례들을 소개했다.
미국.일본.유럽등지의 특파원들을 통해 해당 국가 국민들의 자원봉사 현황과 제도들을 소개했다.그런 가운데 9월 르완다 사태가 터졌다.
중앙일보는 한국이웃사랑회등 해외원조기관들과 공동으로 르완다에한국 자원봉사 의료진을 파견,한국인의 인류애를 세계에 과시했다. 이후 중앙일보 자원봉사사무국은 편집국의 지면제작외에 수많은자체사업을 기획,실행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전국자원봉사대축제」.94년 르완다 파견이후 곧이어 시작된 제1회 행사는 행사 이틀동안 전국에서 32만명이 참가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이후 제2회 축제때는 50만명,최근 실시된 제3회 행사때는 1백만명이상이 개인.가족.그룹.직장단위로 참가,우리사회에 자원봉사에 대한 관심이 어느정도인가를 실감케 했다.
지난해엔 「자유로 1백리 무궁화길 조성 자원봉사축제」(4월),「교육개혁과 청소년 자원봉사 활성화세미나」(7월),한국사회복지학회와 「21세기 복지파트너십」 국제심포지엄(12월)을 개최했다.그밖에 대구.경주 보선과 지난 4월총선때 선 거자원봉사 운동을 펼치고 올들어선 서울.부산에서 5천여명의 중.고교사들을상대로 자원봉사 교육 훈련을 시키고 있다.중앙일보의 2년여에 걸친 이같은 줄기찬 노력은 우리사회에서 자원봉사에 대한 국민인식을 바꾸고 제도화를 유도하는등 가시 적인 성과들을 이뤄냈다.
캠페인 이듬해부터 시작된 중.고교생 자원봉사의 제도화는 현재전국 15개 시.도중 8개 시.도가 중학생들의 봉사활동을 내신에 반영하게 했다.또 대입 생활기록부에 봉사활동란이 신설되고 내년에는 전국 94개 대학이 입시에서 학생들의 봉사경력을 반영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한양대등 전국 40여개 대학이 사회봉사 과목을 개설하고 최근엔 1백여개 대학 총.학장들이 참가하는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가 창립됐다.
정부의 자원봉사 진흥책도 쏟아져 나왔다.가장 대표적인 것이 「자원봉사진흥법」으로 지난해 여야는 각각 법안을 만들어 국회에상정했다.여당은 올해 그 법안을 다시 제출할 예정이다.
특히 내무부는 자원봉사법외에도 올들어 20억원을 시.도에 배정,전국 20곳에 자원봉사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이창호 전문위원<자원봉사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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