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홍콩 콘서트 준비 가수겸 배우 장궈룽(張國榮)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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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10대 미소년을 뺨칠 만큼 준수한 외모를 자랑하는 장궈룽(張國榮.40.사진)이 홍콩에서의 7년만의 개인 콘서트로 1백억원 벌기에 나섰다.일찌감치 캐나다로 이민을떠났으면서도 주로 홍콩에서 연예활동을 하고 있는 장궈룽이 올 12월로 예정된 개인 콘서트에서 받게 될 출연료는 1회에 90만홍콩달러(약 9천만원).
이는 홍콩 남자가수중 가창력이 가장 뛰어나다는 장쉐유(張學友)가 받는 81만홍콩달러보다 많은 액수다.7년전의 홍콩고별 콘서트 날짜였던 12월21일을 재출발 날짜로 잡고 있는 장궈룽은1월말까지 약 30회의 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으로 홍콩에서만 2천7백만홍콩달러를 받게 된다.
이후 중국을 중심으로 동남아.캐나다등에서 70회의 콘서트를 더 가질 예정이다.즉 콘서트 1백회 출연만으로 9천만홍콩달러를벌게 된다.여기에 공연실황 녹화음반과 비디오등으로 최소 1천만홍콩달러를 더 받는다.결국 출연료와 음반.비디오 만으로 1억홍콩달러(약 1백억원)수입은 거뜬하다.하지만 성공적인 공연을 위한 장궈룽의 준비도 결코 가볍지 않다.
최상의 외모와 건강으로 무대에 오르기 위해 첫째 담배를 최근끊었다.따라서 주머니엔 담뱃갑대신 목을 맑게 해 줄 사탕곽이 들어 있다.
둘째,매달 대머리전문치료 의사에게서 머리상태를 점검받고 또 경우엔 따라선 치료도 받는다.최근 장궈룽을 만난 사람들의 한결같은 이야기가 장궈룽의 머리결이 예전보다 더 새까맣고 숱도 더많아졌다는 것.장궈룽은 한때 머리카락이 빠져 고 민했었다.그러나 전문의사의 검진을 받은 결과 중년에 접어든 나이란 세월적인요인보다 과다한 신경쓰기로 머리카락이 조금씩 빠진다는 것을 알게됐다.때문에 최근에도 매달 2천홍콩달러씩을 지불하며 정기검사를 받고 있다.
홍콩=유상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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