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무관심속 정신질환자 법적장애인 보호절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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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장애인 가운데 가장 힘들게 살아가는 부류가 바로 정신질환자들이다.그러나 우리사회는 유독 이들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특히 종교단체마저 정신질환 장애인들에겐 별다른 대책이나 관심을 보여주지 못하는 듯하다.그저 육체가 성치않은 장애인들이나 입원중인 중증환자 위주로 봉사활동을 펴는데 그치는 것같다.
육체적 장애인들보다 더 어렵게 정신이 고장나고 황폐해진 정신질환자들에 대해선 그 많은 사회봉사단체들의 손길 한번 따스하게와 닿지 않는다.육체적 장애인들과 달리 정신질환자들은 자력으로살아갈 수 없을 뿐더러 직업.결혼.취미활동을 하기가 어렵고 친구도 사귀기 힘들다.사정이 이러하건만 아직까지 정부에선 정신질환자들에 대해 법적으로 장애인 판정도 해주지 않고 있다.
정부에선 이들이 장애인이 아니라고 우긴다.앞으로 의학적.법률적 적용을 새로이 해야 되리라고 본다.그래서 3백65일 연중 의료보험 혜택을 줌은 물론 최소한 육체적 장애인들 만큼의 대우는 해줘야 옳을 것이다.
최성락 〈충북청주시흥덕구봉명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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