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聯 세계최고층빌딩 韓부총리 걸어서 30분만에 92층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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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말레이시아를 방문중인 한승수(韓昇洙.60)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이 11일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될 콸라룸푸르의 페트로나스(말레이시아 국영석유공사) 쌍둥이빌딩을 엘리베이터를 마다하고 옥상까지 걸어 올라가 현지에서 화제의 인물이 됐다.
이 건물은 지하 6층,지상 92층에 지상 4백52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알려진 미국 시카고의 시어스타워(4백43)보다 9 높다는 것.
韓부총리는 이날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 예방을 마친 직후인오후6시30분 이 빌딩에 도착,한국 건설회사 관계자로부터 현장소개를 받은 뒤 계단을 통해 걸어서 빌딩 옥상까지 딱 30분만에 올라갔다.
韓부총리를 수행한 김진표(金振杓.50)비서실장은 韓부총리를 따라 가면서 숨이 가빠 어려움을 겪었으나 오랜기간 등산으로 체력이 단련된 韓부총리는 옥상에 올라간 뒤에도 별로 힘든 기색이없었다고 말했다.현장 관계자들은 『이 빌딩을 걸 어 올라간 사람은 韓부총리가 처음』이라며 『아마도 韓부총리가 세계 최고층 빌딩을 처음으로 걸어 올라간 기록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설명.韓부총리는 지난달 부총리 취임 이후 1주일에 두차례씩 관악산을 넘어(서울대 입구~과천) 청사에 출근하고 있다.
이 빌딩은 한쪽은 한국의 삼성물산과 극동건설및 현지 회사가 합작으로 공사를 하고 있으며,다른 한쪽은 일본 건설회사가 맡고있다.
콸라룸푸르=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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