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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誌 소개 '여성人力활용' 방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실력있는 대졸여성들을 뽑아놔도 막상 어디에 어떻게 써야할지몰라 문제』라는 기업 인사담당 관계자들의 푸념섞인 얘기를 종종듣게 된다.철저히 남성위주로 된 일 배분과 업무풍토에서 아직 소수그룹인 대졸여성 신인력들을 뿌리내리게 하는 방안은 무엇일까.미국의 주간경제지 포천지 최근호는 미국 기업들이 인력다양화를정착시키는 방안에 대해 보도했다.이중 여성인력의 정착화와 관련된 내용을 간추린다.
기업들이 여성등 신인력을 활용하는데 있어 우선 부닥치는 문제는 회사내부의 많은 저항이다.
예컨대 전력회사인 제너럴 퍼블릭 유틸러티사의 최고 경영진은 거의 백인남성들인 중간관리층이 만들어 놓은 이른바 「남성직장문화」라는 벽을 우선 깨야 했다.직원수를 일부 줄이고 대대적으로회사구조를 개편해가는 리엔지니어링작업을 통해서 가능한 일이었다. 전직원의 교육훈련도 직장에 뿌리깊은 그러한 문화장벽을 극복하는데 효과가 있다.가장 효과적인 「다양화」트레이닝은 직원들이일상의 직장생활에서 부닥치는 문제들을 다루게 하는 것이다.
의료기관인 하버드 필그림 헬스케어사의 경우 나이든 백인남성 환자가 흑인의사가 혈액검사하는 것을 꺼릴 때 직원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를 케이스스터디하게 한다.
누가 다양한 인력을 양성하는 책임을 맡고 있는가도 분명히 해야 할 문제다.P&G의 페퍼회장은 재능있는 여성과 소수민족을 뿌리내리게 하기 위한 최선책으로 그들이 장기적으로 자신들의 커리어를 추구할 수 있게 하는 분위기를 만들 것을 강조한다.
그는 각 부서장들에게 이들 신진의 업무경험을 풍부하게 할 다방면의 업무 분담일정을 마련하도록 하고 있다.인력다양화를 이룩하고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직원 구성원 누구나가 회사와 연결돼있다는 느낌을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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