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힘들고 봉급 적다 기피 지방병원,간호사 구하기 진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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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지방 중소도시 병원들이 간호인력 부족으로 환자관리와 병원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간호사들이 대도시 병원에 비해 근무여건이 뒤지는 이들 병원에서 근무하는 것을 기피하기 때문이다.
임상간호사회에 따르면 경북지역 23개 종합병원의 전체 간호사숫자는 1천7백여명으로 환자수나 병상수를 감안한 적정인원보다 4백여명이 부족,병원마다 20~30%의 간호인력 보충이 시급한형편이다.
현재 1백여명의 간호사가 있는 상주 성모병원의 경우 퇴직 간호사 10여명을 시간제로 고용하고 있지만 적정인원에는 아직도 20여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간호인력이 1백여명으로 30여명이 부족한 영천시 성베드로병원총무과 박진현(30)주임은 『간호인력의 부족으로 인해 2~3시간정도 연장근무를 하고 있다』며 『근무여건이 열악하다보니 간호사들이 취업을 기피하는등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고 어려움을호소했다.
지방중소병원의 간호사 부족은 문화.교육.생활여건을 중시하는 젊은 간호사들이 지방근무를 기피하며 또 서울등 대도시 병원과의급여 차이가 20만~30만원에 이르는등 열악한 근무환경이 가장큰 이유라는 것이 병원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대구=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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