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서 히로뽕 집단투여-한마을청년 넷 긴급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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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농촌의 한 마을 청년들이 집단적으로 히로뽕을 맞아온 것으로 밝혀져 경찰이 수사중이다.
울산남부경찰서는 7일 히로뽕을 팔거나 맞아온 혐의(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위반)로 朴동수(26.석유판매업.부산시기장군기장읍).
李상호(25.노동.부산시기장군일광면)씨등 4명을 긴급구속했다.
朴씨는 지난 6월초 대구에서 판매책 權모(40)씨로부터 히로뽕을 사 7월8일 오후11시쯤 경주시건천읍 경부고속도로위 자신의 승용차안에서 히로뽕 0.05을 주사기로 투여하는등 지금까지10여차례에 걸쳐 울산등지에서 히로뽕을 맞아온 혐의다.또 李씨는 같은달 10일 오후8시쯤 집에서 朴씨로부터 산 히로뽕 0.
25을 투여하고 같은달 초부터 지금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히로뽕 1.25(시가 1백만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구속된 金경헌(26.노동.부산시기장군일광면).권철중(25.노동.부산시기장군일광면)씨와 李모(27.노동.부산시기장군일광면)씨등 수배대상자 2명이 친구사이인 점으로 미뤄 마을청년들이 히로뽕을 상습투여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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