法人 고급택시 내년 9월부터 운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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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오는 2001년까지 서울시내 개인.법인택시등 모든 택시가 모범택시로 전환되고 내년 9월부터 현재 모범택시와 동일요금을 받는 「법인고급택시」가 새롭게 선보인다.
서울시는 2일 난폭운전과 합승.승차거부등 만성화된 택시불친절을 해소하고 택시고급화를 위해 택시운영제도 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에따라 시는 현재 모두 개인택시로 운영되고 있는 모범택시와 별개로 건실한 법인체나 기존 택시업체중 2곳을 선정,4백여대의 법인고급택시를 운행토록 신규면허를 발급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말까지 신청을 받아97년 3월중 면허를 내줄 방침이다.
법인고급택시는 배기량 1천9백㏄이상의 신차중 호출기능과 무선전화를 부착한 차량으로 하되 현행 모범택시와 동일한 요금을 받게 된다.
또 일반개인택시 1천5백대를 올 연말까지,기존 법인택시 2천대를 내년 한햇동안 모범택시로 전환하고 2001년까지 모든 법인택시와 개인택시를 모범택시로 전환키로 했다.
현재 서울시내 택시는 약 7만대로 이중 모범택시는 3천5백23대에 불과하며 요금은 6㎞주행시 5천4백원으로 일반택시요금 2천6백원에 비해 2배이상 비싸다.
시는 이와함께 내년 9월부터 월급제를 시행토록 추진하고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택시업계의 요청을 받아들여 택시요금을 대폭 인상할 방침이다.
문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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