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NTT,국제통신분야 진출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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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일본전신전화(NTT)가 최근 국제 통신분야 진출을 선언함으로써 미국과 유럽 다국적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국제 통신업계의편가르기 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NTT가 해외진출의사를 공식 표명한 것은 회사 발전노선에 대한 우정성과의 의견충돌로 갈팡질팡하는 사이에 세계통신사업 재편과정에서 소외된 NTT와 일본 정부의 위기의식을 반영한다는 게일본언론들의 평이다.NTT의 이같은 방침은 일 본내의 통신산업구조조정과 맞물려 아직 내부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지만 만약성사될 경우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연합전선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NTT는 구체적 해외사업으로 ▶전용회선 없이도 내선전화가 가능한 가상전용선(VPN)과▶인터네트를 통해 정액요금을 내고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전용통신망(OCN)등의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또 세계 어느 곳이라도 통신망만 있으면 전자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갖춰 중소사업자나 일반인을 흡수할 계획이다.
홍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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