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代父' 전낙원씨 귀국-검찰,脫稅.재산도피 조사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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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검찰은 93년 슬롯머신 사건 수사당시 검찰 수사망을 피해 해외로 도피했던 국내 카지노 업계의 「대부」 전낙원(田樂園.69.파라다이스투자개발 회장)씨가 26일 귀국해 서울대병원에 입원중이라고 29일 발표했다.

<관계기사 5면> 이에따라 서울지검은 30일 오전 田씨가 입원해 있는 서울대병원에 서울지검 특수1부 성윤환(成允煥)검사와수사관등을 파견,병상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田씨는 서울 워커힐호텔 카지노 운영업체인 ㈜파라다이스 투자개발이 90~92년사이 법인세등 1백22억9천여만원을 포탈하고 미화(美貨) 1천6백만달러를 빼돌려 자신 소유인 케냐의 사파리파크 호텔 개축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로 93 년9월 기소중지됐었다.
검찰은 田씨가 파라다이스 투자개발 일본지사에서 재정경제원의 허가없이 1천6백만달러를 케냐에 송금해 현지에서 호텔 운영자금등으로 사용한 점을 중시,재산 해외도피 혐의에 대해서도 중점 조사할 방침이다.
田씨는 문민정부 초기 슬하고 미화(美貨) 1천6백만달러를 빼돌려 자신 소유인 케냐의 사파리파크 호텔 개축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로 93년9월 기소중지됐었다.
검찰은 田씨가 파라다이스 투자개발 일본지사에서 재정경제원의 허가없이 1천6백만달러를 케냐에 송금해 현지에서 호텔 운영자금등으로 사용한 점을 중시,재산 해외도피 혐의에 대해서도 중점 조사할 방침이다.
田씨는 문민정부 초기 슬롯머신 사건 수사가 본격화하자 같은해5월 극비리에 해외로 도피했었다.
검찰은 田씨가 해외로 도피한뒤 파라다이스 투자개발 김성진(金聲鎭.66)부회장등 3명을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기소했으며 金씨는 최근 대법원에서 징역3년.집행유예5년에 2백46억원의 벌금형을 확정받았다.
한편 田씨는 26일 오후8시10분 일본 오사카발 유나이티드 항공 817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변호인을 통해 자술서와 이탈리아병원에서 발급받은 진단서를 검찰에 제출하고 곧바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검찰은 田씨가 제출한 진단서가 「경동맥 부분 혈관내부 경직현상등 심장질환으로 급사위험이 있으며 보행이 불가능해 절대 안정을 요한다」는 내용으로 돼있다고 밝혔다.
신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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